"스페인어 어원 및 계통론" 수업 직전 잠깐 힐링을 하고자 다시 찾은 이곳은
미국의 사냥터 맛집 Silver Ridge Peaks.
고맙게도 바로 고함을 질러주는 우리의 노새사슴
Mating Call이라면 짝짓기를 위해 내는 소리다
한가하게 암컷을 헌팅하러 돌아다닐 때가 아닐 텐데
바로 뒤에 진짜 헌터가 대기 타고 있다는 건 모르고 있었겠지
바로 포착했죠?
내가 다가갔다는 걸 눈치챘는지 꽤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이미 늦었다
쏘는 장면은 못 찍었지만 어쨌든 맞춤
그리고 마침 얘한테 홀린 암컷 두 마리가 보였는데
어차피 다른 놈은 시야에서 벗어난 이후라서 난 이 흰 놈을 다음 사냥감으로 삼았다
얘도 좀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어쨌든 맞춤
혈흔과 발자국을 따라가보니
제일 먼저 쏜 수컷의 시체를 발견했다
솔직히 노새사슴의 뿔은 딱히 내 취향이 아니라서 티어가 골드 이상이 아니라면 박제하기엔 돈이 아깝다
역시나 브론즈
멋있는 뿔도 아니니 녹용으로 쓸 거면 몰라도 장식용으로는 그닥이다
그냥 확인 누르고 돈이나 받았다
이건 아까 맞춘 하얀 녀석의 혈흔이다
도주 중에 흘린 혈흔이라 맨 처음에 맞춘 부위가 주요 장기인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정황상 주요 장기인 듯 하다
짜잔
근데 이놈은 정보창 스샷을 따로 못 남겼다
나뭇가지와 풀이 바스락대는 소음이 들려서 재빨리 확인만 눌러 버렸다
소음의 위치를 확인하러 사플하며 주변을 살피는 도중이었는데
? 뭐야 이 새낀
아까 그 두 마리의 암컷 중 하나가 제 발로 다시 나타난 듯하다
신나게 도주하다 지쳤는지 근처에서 뛰다가 빠르게 걸으며 탈출을 시도한다
네 발을 꽁지가 빠져라 굴리며 달려가도 모자랄 판에 걸어다녀? 딱 대라
얘도 맞췄는데 에임이 살짝 흔들려서 약간 기대를 접고 얠 맞춘 방향으로 다가갔다
? Vital Organ Hit 떴다
어떻게 급소를 공략한 건진 나도 모른다
저 멀리 표시되는 시체
깔-끔
에임이 살짝 흔들린 게 마음에 걸렸는데 다행히도 간에 제대로 꽂혔다고 한다
이제 다른 아웃포스트로 자리를 옮겨야겠다
이 지역 일대가 기피 지역이 돼서 당분간은 다른 곳에서 사냥을 해야 할 듯
수업 시작 전에 힐링 사냥은 못 참지
10분만에 노새사슴 세 마리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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