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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더 헌터: 야생의 부름(theHunter: Call of the Wild)] 2021.09.17 (1)

금공강의 시작은 더 헌터와 함께

 

노새 사슴의 짝짓기 소리가 들린다

 

발견했는데 얜 이미 숲 속으로 숨어버린 뒤였다

한 발 쏴 봤지만

 

스쳤다

 

근데 곰 소리가 대신 들린다

일단 이곳에 곰이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움직인다

 

산양의 식사 장소도 파악해 둔다

 

산에 오르고 나니 곰 발견

꽤나 가까이 있다

 

빵야

 

저 멀리 몸뚱아리만 남아버린 죽은 곰이 보인다

 

역시 총은 만병지왕

 

이거 보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가 들려서 호다닥 확인만 누르고 왼쪽을 돌아봤다

 

와 슈벌;

 

한 대 맞긴 했는데 애가 아직 사람을 찢지는 못하더라

피가 살짝 닳았다

퍽치기를 당하고 돌아보니 놈은 이미 숲으로 꽁무니를 빼고 있었다

 

저쪽에선 또 산양의 경고음이 들린다

총소리에 놀랐나

 

? 아니면 곰 때문에 놀란 건가

여긴 왜 이리 곰이 많지

 

갈대밭에 몸을 숨겨버린 녀석

달리는 중이라 급소를 노리기도 힘들었다

 

결국 직접 다가가서 잡기로 한다

그나저나 이곳도 호수네

경치는 진짜 죽여준다

 

근처에서 뭔가가 수풀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확인해 보니 아까 울음소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그 산양이었다

 

바로 시체로 만들어줬다

잡으려던 곰은 못 잡고 산양만 잡다니

 

그 소리에 놀란 곰은 이미 꽁무니를 빼 버린 지 오래였다

 

어쨌든 한 방에 골로 보냈다

 

호다닥 도망가는 거 봐라

넌 한 번 봐 준다

 

???: 웅녀 누난 나가 있어. 뒤지기 싫으면

 

???: 고맙다...

 

근데 난 얘 사진을 왤케 많이 찍었다냐 ㅋㅋㅋ

 

얼마 안 있다가 다른 곰의 위치 확인에 성공했다

 

? 얘 아까 보내준 걔 아니냐

 

왼쪽에 표시된 곰 외에도 오른쪽에 또 다른 곰이 보인다

무슨 테디베어 박물관도 아니고

 

? 순간 뒤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 여기도 곰이 있다

매우 근처라 바로 한 발 갈겨 버렸다

 

와 쉬벌 잠시만요 잘못했어요

 

하필 주변의 다른 곰들도 슬슬 경계 태세를 취하기 시작한다

잡지 못할 거면 총소리를 애초에 내지 말 걸 그랬나

 

오른쪽에서 물을 마시던 또 다른 곰도 경계 태세를 취하는 모습이다

근데 한 가지 문제라면 너무 가까이서 몸을 일으켜서 급소가 보였다는 것이다

그럼 난 본능적으로 방아쇠를 당길 뿐이다

 

잘 가고

 

역시나 폐를 뚫었다

 

침착하게 다음 타겟을 살펴본다

이 놈은 움직임이 빨랐다

 

? 아까 그 웅녀 눈나?

 

옆모습을 보이길래 바로 보내버렸다

스코프로 조준하면서 관찰해 봤는데 도망치려고 하다가 얼마 못 가 쓰러졌으니

필시 V.O.H.일 것이다

 

다른 놈은 도망가느라 바쁘다

 

도망에 성공한 곰과 실패한 곰이 한 컷에 담겨서 찍어본 스샷

 

저 강 너머에 죽어 있는 웅녀 눈나를 수확하기 전에 근처에 있던 이 곰을 한 번 노려보기로 한다

한 발 쐈는데

 

와 잠시만요

 

달려오기 직전 빠르게 걸어오는 모습

순간 마동석 앞의 윤계상처럼 두려움을 느꼈다

 

다행히 피했다

놈은 줄행랑 치는 데 성공했다

 

이 분은 아까 죽었던 웅녀

 

꽤 장거리였는데 급소 공략에 성공했다

 

이후엔 사자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바나로 자리를 옮겼다

그 뒤의 이야기는 (2)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