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공강의 시작은 더 헌터와 함께
노새 사슴의 짝짓기 소리가 들린다
발견했는데 얜 이미 숲 속으로 숨어버린 뒤였다
한 발 쏴 봤지만
스쳤다
근데 곰 소리가 대신 들린다
일단 이곳에 곰이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움직인다
산양의 식사 장소도 파악해 둔다
산에 오르고 나니 곰 발견
꽤나 가까이 있다
빵야
저 멀리 몸뚱아리만 남아버린 죽은 곰이 보인다
역시 총은 만병지왕
이거 보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가 들려서 호다닥 확인만 누르고 왼쪽을 돌아봤다
와 슈벌;
한 대 맞긴 했는데 애가 아직 사람을 찢지는 못하더라
피가 살짝 닳았다
퍽치기를 당하고 돌아보니 놈은 이미 숲으로 꽁무니를 빼고 있었다
저쪽에선 또 산양의 경고음이 들린다
총소리에 놀랐나
? 아니면 곰 때문에 놀란 건가
여긴 왜 이리 곰이 많지
갈대밭에 몸을 숨겨버린 녀석
달리는 중이라 급소를 노리기도 힘들었다
결국 직접 다가가서 잡기로 한다
그나저나 이곳도 호수네
경치는 진짜 죽여준다
근처에서 뭔가가 수풀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확인해 보니 아까 울음소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그 산양이었다
바로 시체로 만들어줬다
잡으려던 곰은 못 잡고 산양만 잡다니
그 소리에 놀란 곰은 이미 꽁무니를 빼 버린 지 오래였다
어쨌든 한 방에 골로 보냈다
호다닥 도망가는 거 봐라
넌 한 번 봐 준다
???: 웅녀 누난 나가 있어. 뒤지기 싫으면
???: 고맙다...
근데 난 얘 사진을 왤케 많이 찍었다냐 ㅋㅋㅋ
얼마 안 있다가 다른 곰의 위치 확인에 성공했다
? 얘 아까 보내준 걔 아니냐
왼쪽에 표시된 곰 외에도 오른쪽에 또 다른 곰이 보인다
무슨 테디베어 박물관도 아니고
? 순간 뒤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 여기도 곰이 있다
매우 근처라 바로 한 발 갈겨 버렸다
와 쉬벌 잠시만요 잘못했어요
하필 주변의 다른 곰들도 슬슬 경계 태세를 취하기 시작한다
잡지 못할 거면 총소리를 애초에 내지 말 걸 그랬나
오른쪽에서 물을 마시던 또 다른 곰도 경계 태세를 취하는 모습이다
근데 한 가지 문제라면 너무 가까이서 몸을 일으켜서 급소가 보였다는 것이다
그럼 난 본능적으로 방아쇠를 당길 뿐이다
잘 가고
역시나 폐를 뚫었다
침착하게 다음 타겟을 살펴본다
이 놈은 움직임이 빨랐다
? 아까 그 웅녀 눈나?
옆모습을 보이길래 바로 보내버렸다
스코프로 조준하면서 관찰해 봤는데 도망치려고 하다가 얼마 못 가 쓰러졌으니
필시 V.O.H.일 것이다
다른 놈은 도망가느라 바쁘다
도망에 성공한 곰과 실패한 곰이 한 컷에 담겨서 찍어본 스샷
저 강 너머에 죽어 있는 웅녀 눈나를 수확하기 전에 근처에 있던 이 곰을 한 번 노려보기로 한다
한 발 쐈는데
와 잠시만요
달려오기 직전 빠르게 걸어오는 모습
순간 마동석 앞의 윤계상처럼 두려움을 느꼈다
다행히 피했다
놈은 줄행랑 치는 데 성공했다
이 분은 아까 죽었던 웅녀
꽤 장거리였는데 급소 공략에 성공했다
이후엔 사자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바나로 자리를 옮겼다
그 뒤의 이야기는 (2)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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